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브’가 폐쇄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압박에 저항하며 전용 앱 배포까지 선언했지만 무의미한 투쟁이었다.
누누티브가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이유는 교통비와 전방위 압박 때문이다.
MAU(월간 활성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는 등 트래픽 폭증은 네트워크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고, 정부의 차단 및 수사 압박이 심해져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했다.
참고로 누누티브는 2021년 10월에 처음 오픈한 것으로 추정되며 방송 프로그램,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 콘텐츠를 도미니카 공화국의 서버로 불법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누누티TV가 개국한 2021년 이후 이용자는 8348만 명으로 국내 주요 OTT 사업자의 영업이익 손실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른다.
‘누누티브’는 지난 2월 현재 약 15억뷰를 기록하고 있다.
누누티브가 불법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한 이유는 불법 도박 광고가 주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누누티브는 불법 도박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를 동영상 스트리밍 화면 위와 아래에 최대 4개 동시에 게재했다.
광고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배너 클릭 광고의 평균 단가가 1회당 4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누누티브는 불법 도박 광고로 최소 333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누누티브의 셧다운으로 그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던 OTT 및 콘텐츠 제작업계 관련주 주가가 살아나고 있다.
누누티TV로 인해 이익이 크게 줄었던 기업들이 다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