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바이올린이 너무 하고 싶어서 입문용 바이올린을 15만원에 샀는데 레슨을 못 받고 3년 동안 붙들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알고리즘에 흘러들어가서 유튜브와 폼푸에서 바이올린 영상을 또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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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2년 12월(사실 1월부터) 바이올린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수업 첫 달은 바이올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배웠기 때문에 완전한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활잡는법, 그리는법, 손가락질하는법, 자세를 익히고 익숙해지면??? 그래서 그 달은 정말 재미 없었습니다.
뭐, 멜로디는 아니더라도 많이 하고 싶어요. 그래서 연습도 안 했고, 안 해도 잘할 자신이 있었다.
하. 돌이켜보면 한 달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간인 것 같아요. 피아노와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악기입니다.
수업 첫 달에는 String Builder라는 교재로 진행했고, 두 달 만에 드디어 스즈키 1권에 입문했습니다.
그나저나 처음에는 반짝반짝 작은별이….. 음표 4개만 쓰는거 아니었나요??? 음정잡기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소리가 예뻤나봐요 ㅎㅎ 레슨 초반에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지 않아서 많은 연습 자료가 있습니다.
열심히 연습했어요^^ 테이프가 다 찢어져서 과 선생님이 다시 붙였어요. 손에 땀이 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고 칭찬해주셨어요 ㅎㅎ. 알레그로를 하면 됩니다.
활 이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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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도 많이 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하면 할수록 조급해졌다.
그때보다 연습량이 좀 늘어난 것 같은데.. 그래도 이현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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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는 길에 벚꽃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바이올린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
음… 미뉴에트 2번을 하다가 갑자기 몸이 아파서 활, 현, 어깨받침 등을 사기 시작했고, 드디어 연주가를 찾아가 새 악기를 샀다.
그는 어떤 충동과 어느 정도의 예산을 염두에 두고 갔지만, 그 충동만을 따르기에는 그가 좋아하는 악기의 가격이 너무 컸다.
그래서 레슨 선생님께 여쭤보니 슈랑 같은 예산과 악기를 고민하고… 고민 끝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진짜이쁘다.
.보고 또봐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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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보통 밝은?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약간 위엄있는 모습입니다.
음색도 맑고 또렷하다기보다는 공명하는 음색이다.
바이올린을 살 때 뒷면의 패턴을 고려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뒷판은 상관없어요
제가 방문한 뮤지션은 그냥 동네에서 유명한 악기점이라 갔는데 알고보니 레슨을 하던 선생님이 정규 뮤지션이셨어요. 슈는 사람을 그다지 믿지 않는 편이라 그런 거 신경도 안쓰는데… 악기 잘 산 것 같아요.
서비스 사례입니다.
찾아보니 내 보급형 바이올린보다 더 비싼 케이스
이렇게 악기를 업그레이드 하고 다음날 레슨을 받으러 갔는데 레슨 선생님이 한번 더 확인을 해주셨어요. 뭔가 고치는 것보다 소리가 더 좋은지, 핑거링테이프 붙이고, 활상태 등등?? 역시나 선생님이 연주를 하시면 악기 소리가 쭉쭉 늘어나서 아주 좋은데 제가 연주를 해보면 아직 그렇게 나오지는 않네요. 그래도 연습하다보면 공명과 음량이 너무 달라진거 같아서 즐겁게 연습중입니다 ㅎㅎ (그런데 왜 스티커를 두 개만 붙였나요..)
3주 정도 미뉴에트 2번을 하다가 미뉴에트 3번으로 넘어갔다.
비방 때문에 엄청 짜증났는데 뭐… 익숙해지니까 그럴 만했다.
요즘 재밌는 농사를 연습하고 있는데 솔직히 어렵지는 않다.
그래서 옆에 가보트랑 같이 연습하고 있는데 진짜 16분음표 슬러가 선을 넘었다.
안 그래? 핥는게 나을까요?? 음… 그냥 16분음표 문제 아닌가요?????
비브라토랑 3포지션은 언제 배우나.. 또 열심히 연습해야지~